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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은‘외상 투자’줄어
3줄 요약
ㆍ60대 이상 미수금 잔액 반년 만에 2.7배 ㆍ보험계약대출 1조2169억원 카드론 7005억원 증가 ㆍ고령층 대출 확대 노후 안전판 흔들어
60대 김모씨는 운영하던 식당을 정리한 돈으로 올해 초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수익이 나자 증권사에서 빚까지 내 투자금을 늘렸다.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가족에게 돈을 빌려 버텼지만,원주 쌀 토토 미결국 7월 급락장을 견디지 못하고 주식을 모두 팔았다.김씨는 “노후를 편히 보내려다 평생 모은 재산을 거의 날렸다”고 했다.
20~40대가 빚을 줄이는 사이 60대 이상은 주식시장‘빚투(빚내서 투자)’를 위한 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단기 고수익을 노리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것은 물론 카드론·보험계약대출까지 끌어다 쓰고 있다.
28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NH·신한·메리츠·키움·하나·대신증권 등 국내 10개 증권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60대 이상 미수금 잔액은 지난해 말 882억원에서 올해 6월 2348억원으로 반년 만에 2.7배가 됐다.미수거래는 주식 대금 일부를 며칠 뒤 갚는 일종의‘외상 투자’다.올해 상반기(1~6월) 전체 미수금 증가액의 절반이 넘는 1466억원이 60대 이상에서 늘었다.반면 20대와 30대는 각각 4.0%,2.9% 줄었다.전체 미수금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10.9%에서 21.4%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도 60대 이상에서 가장 빠르게 늘었다.잔액은 지난해 말 6조5922억원에서 올해 6월 9조6080억원으로 반년 만에 3조원 넘게 증가했다.
고령층의 빚 증가는 증시 밖에서도 나타났다.보험을 해지할 때 돌려받을 돈을 담보로 빌리는 보험계약대출은 올해 7월 60대 이상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1조2169억원(10.2%) 늘었다.반면 20~40대는 1.3~4.7% 줄었다.카드사에서 돈을 빌리는 카드론도 60대 이상은 7005억원(6.9%) 늘었지만 20~40대는 3.2~4.8% 감소했다.
금융권에서는 주식 투자금을 마련하려고 카드론이나 보험계약대출을 쓰는 사례가 느는 것으로 본다.이준서 동국대 교수는 “은퇴 이후에는 소득이 줄어 금리 상승이나 증시 조정의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고령층의 대출 확대는 노후 안전판을 흔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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